함께한 시간사진을 찍어주던 사람이번 기억에는, 너도.여행 사진을 정리하다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나는 골목에도 있었고 바닷가에도 있었고,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식당 앞에도 있었다. 함께 간 사람은 유리창에 비친 팔꿈치로만 남아 있었다.“너도 여기 있었는데.”그에게 화면을 보여주자 그는 사진이 잘 나왔다는 말부터 했다. 나는 대답 대신 사진첩을 끝까지 넘겼다. 마지막 장에도 나만 있었다.다음 주말, 그가 카메라를 들었을 때 나는 웃지 않았다. 대신 손을 내밀었다. 손가락의 굽은 금빛 선 위로 햇볕이 잠깐 지나갔다.“이번에는 옆에 서.”그는 카메라를 올려놓을 만한 곳부터 찾았다. 낮은 돌담 위에 가방을 받치고 타이머를 맞추는 동안 나는 자리를 비워 두었다. 빨간 불이 깜박이자 그가 허둥지둥 달려왔다.어깨가 부딪혔다. 나는 웃었고 그는 아직 숨을 고르는 중이었다. 셔터는 우리가 준비되기 전에 울렸다.며칠 뒤 인화한 사진을 식탁에 펼쳤다. 그의 머리카락은 조금 떠 있었고 나는 눈을 반쯤 감고 있었다.“한 번 더 찍을걸.”그가 말했지만 나는 그 사진을 골랐다. 손끝으로 구겨진 모서리를 폈다. 이번에는 화면 밖에 있는 사람을 떠올리지 않아도 됐다. 둘 다 거기 있었다.기록되는 금 · argentrium이 장면에 함께한 주얼리14K 골드 웨이브 링, 데일리부터 하객룩까지 손끝을 살리는 감각적인 반지 추천 ✨상품 자세히 보기 ↗이야기 링크 복사다른 이야기 만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