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엄마도 처음이었으니까이제는 내가 챙겨줄게.사진 속 엄마는 지금의 나보다 어렸다. 운동장 한쪽에서 내 손을 잡고 있었는데, 나는 카메라를 보고 울었고 엄마는 카메라가 아닌 나를 보고 있었다.“이날 기억나?”엄마는 안경을 조금 내려 사진을 들여다봤다.“네가 실내화를 안 가져가서, 집에 다시 뛰어갔다 왔지.”나는 엄마가 그런 실수를 한 적이 있다는 게 이상했다. 내 기억 속 엄마는 준비물을 알고 있었고, 길을 알고 있었고, 내가 배가 고프기 전에 밥을 차렸다.“엄마도 학교 보내는 건 처음이었잖아.”엄마는 별일 아니라는 듯 사진을 넘겼다. 나는 다음 장 대신 사진을 잡은 손을 보았다. 엄지손가락 옆에 작은 상처가 있었다. 밴드를 가져오겠다고 일어서자 엄마는 다 나았다고 했다.그래도 서랍을 열었다. 돌아와 엄마 손목을 가만히 받쳤다. 내가 골라 준 팔찌가 소매 아래에서 미끄러져 나왔다. 엄마는 반대 손으로 그것을 만지더니, 아까워서 설거지할 때는 빼 둔다고 했다.“그럼 오늘 설거지는 내가 할게.”“네가 하면 물을 너무 많이 써.”나는 웃으며 엄마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엄마는 사진을 조금 내 쪽으로 기울였다. 다음 사진에도 나는 울고 있었다. 이번에는 엄마도 웃고 있지 않았다. 우리는 그 얼굴을 함께 오래 들여다봤다.기록되는 금 · argentrium이 장면에 함께한 주얼리14K 골드 테니스 팔찌, 시크릿 장식으로 완성한 데일리 럭셔리 ✨상품 자세히 보기 ↗이야기 링크 복사다른 이야기 만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