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한 시간오랜 친구의 결혼식너의 다음 장에도, 내가.드레스 어깨에 접힌 자국이 보였다. 나는 손을 뻗어 그것을 폈다. 친구는 거울 속 내 얼굴을 보며 웃었다.“너 수학여행 때도 이랬어.”그때는 교복 깃이었다. 단체 사진을 찍기 직전, 나는 친구의 접힌 깃을 펴 주다가 맨 끝줄에 서게 됐다. 사진에는 둘 다 얼굴이 반쯤 가려졌다. 그래도 우리는 그 사진을 아직 갖고 있었다.대기실 밖에서 누군가 이름을 불렀다. 친구는 대답했지만 일어나지는 않았다. 부케를 쥔 손이 조금 굳어 있었다.“떨려?”“아니.”나는 더 묻지 않고 드레스의 작은 주름을 한 번 더 쓸었다. 그러자 친구가 내 손을 잡았다. 손목의 주황색 끈이 하얀 옷 위에서 눈에 띄었다. 함께 팔찌를 고르던 날, 친구는 내가 무난한 색을 집을 줄 알았다며 놀렸었다.“끝나고 어디 앉아 있을 거야?”“네가 잘 보이는 데.”친구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잡은 손을 놓으려다 잠깐 더 힘을 주었다. 나는 웃으며 같은 만큼 잡아 주었다.문이 열렸다. 밖의 소리가 갑자기 커졌다. 친구가 걸어 나가기 전에 뒤를 돌아봤다. 나는 어깨 쪽을 가리키며 다 됐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에는 사진 속 얼굴이 가려지지 않기를 바라면서.기록되는 금 · argentrium이 장면에 함께한 주얼리V매듭테니스 2.5 14K 골드 팔찌 데일리 레이어드에 빛나는 컬러 포인트상품 자세히 보기 ↗이야기 링크 복사다른 이야기 만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