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상작은 초록을 들이는 일내일이 조금 궁금해지는 일.베란다의 빈자리는 꽤 오래 비어 있었다. 그곳에 무엇을 둘지 생각할 때마다 큰 화분 사진을 찾아보다가, 관리할 자신이 없어 화면을 닫았다.이번에 데려온 것은 손바닥만 한 바질이었다. 가게에서 받아 온 얇은 화분은 한 손에 쏙 들어갔다. 집에 있던 토분 옆에 놓으니 너무 작은가 싶었지만, 자랄 자리가 있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했다.소매를 걷고 흙 봉지를 열었다. 셔츠 깃 아래 작은 색 구슬들이 몸을 숙일 때마다 움직였다. 뿌리를 다치게 할까 봐 조심하느라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 작업대 위로 흙이 조금 흘렀고, 그녀는 나중에 치우기로 했다.물을 주자 마른 흙의 색이 짙어졌다. 설명서에서 읽은 만큼만 주려고 물뿌리개를 천천히 기울였다. 잎은 처음과 똑같아 보였다. 당연한 일이었다. 방금 물을 주었다고 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그녀는 옆에 앉아 잠시 바라보았다. 바람이 들어와 잎 하나를 흔들었다. 창밖의 큰 나무가 움직이는 것은 늘 보았지만, 자기 화분의 작은 잎이 움직이는 것은 처음이었다.내일은 여기까지 햇빛이 오려나.생각이 자연스럽게 다음 날로 건너갔다. 해야 할 일 목록을 떠올리는 것과는 달랐다. 확인하고 싶은 것이 하나 생긴 기분이었다. 그녀는 물뿌리개를 내려놓고 바닥에 떨어진 흙을 쓸었다. 빈자리에는 이제 이름을 부를 수 있는 초록이 있었다.기록되는 금 · argentrium이 장면에 함께한 주얼리14k 컷팅볼 트로피컬 원석주얼리 목걸이, 여름 무드를 완성하는 컬러 레이어링 ✨상품 자세히 보기 ↗이야기 링크 복사다른 이야기 만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