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매듭에 담은 마음건네기 전부터, 너를 생각한 시간.작은 상자를 넣기에는 종이봉투가 너무 컸다. 집에 있는 포장지를 찾아보았지만 구겨진 끝부분만 남아 있었다. 그녀는 서랍에서 복숭아빛 천을 꺼냈다. 언젠가 쓰겠다고 접어 둔 천이었다.식탁 위에 펼치고 상자를 가운데 놓았다. 한쪽을 당기면 다른 쪽이 짧아졌다. 다시 펴고 위치를 바꾸었다. 금방 끝날 줄 알았던 일이 차 한 잔이 식는 동안 계속됐다.친구가 이 색을 좋아했던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번 함께 걷던 길에서 비슷한 색의 꽃 앞에 오래 서 있었던 일은 생각났다.매듭을 묶고 나니 한쪽 끝이 길었다. 그녀는 웃으며 다시 풀었다. 아무렇게나 묶어도 열어볼 텐데, 오늘은 이상하게 한 번 더 만지고 싶었다. 고개를 숙일 때마다 목선의 작은 사각 빛이 천 쪽으로 기울었다.두 번째 매듭도 완벽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양쪽 끝을 펴 놓으니 처음보다 편안해 보였다. 손바닥으로 상자 옆면을 가볍게 눌러보았다. 안에 든 물건이 움직이지 않았다.현관에서 신발을 신은 뒤 가방을 어깨에 걸었다. 선물은 가방에 넣지 않았다. 두 손에 들고 가는 편이 좋았다.친구가 문을 열면 무슨 말을 할지 생각했다. 그냥 네 생각이 나서. 그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았다. 포장을 준비하며 보낸 시간까지 설명할 필요는 없었다. 그녀는 선물의 매듭을 한 번 내려다보고,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기록되는 금 · argentrium이 장면에 함께한 주얼리14k 사각 프린세스 컷 목걸이 데일리 포인트 후기 💎상품 자세히 보기 ↗이야기 링크 복사다른 이야기 만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