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혼자 앉아도 좋은 자리누군가의 시간표를 기다리지 않고.영화 시간표를 저장해 둔 지 열흘이었다. 친구와 시간이 맞지 않았고, 다음 주에는 더 바쁠 것 같았다. 그녀는 표를 두 장 고르려던 손을 멈추고 한 장만 선택했다.영화관 입구에서 종이 표를 접었다 폈다. 혼자 밥을 먹는 것은 익숙했지만 영화는 늘 누군가와 봤다. 옆에서 같은 장면에 웃어줄 사람이 없으면 조금 심심할 것 같았다.상영관 문 안쪽에는 붉은 의자들이 있었다. 아직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녀는 가운데쯤 앉아 가방을 무릎에 올렸다. 왼쪽 귀 뒤로 머리카락을 넘기자 작은 자개 꽃이 조명 아래 드러났다.휴대폰을 껐다. 누군가에게 도착했다고 알릴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 잠깐 낯설었다. 곧 불이 어두워졌고, 스크린의 빛이 자리를 채웠다.첫 번째 웃음이 나왔을 때 그녀는 반사적으로 옆을 보려다가 앞을 계속 바라보았다. 재미있는 장면은 함께 확인하지 않아도 재미있었다. 조용한 장면에서는 아무 말도 덧붙일 필요가 없었다.영화가 끝난 뒤에도 음악이 남아 있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이 일어나는 동안 조금 더 앉아 있었다. 다음 약속으로 서두를 사람도, 지금 나갈지 물어볼 사람도 없었다.로비로 나왔을 때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같이 못 봐서 아쉽다는 말 대신, 네가 좋아할 것 같다는 말을 적었다. 혼자 보고 나온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건넬 이야기가 되어 있었다.기록되는 금 · argentrium이 장면에 함께한 주얼리핑크자개 흰자개 14k 골드 플라워 귀걸이, 데일리로 딱 빛나는 로맨틱 무드 🌸상품 자세히 보기 ↗이야기 링크 복사다른 이야기 만나기 →